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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경남도, 선박항공·제과제빵 등 5개 분야 최고장인 5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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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경남 최고장인들. 왼쪽부터 안태현, 조성래, 배기연, 선철곤, 이량훈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올해 최고장인 5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선박항공 분야 안태현(45) 삼성중공업 시니어엔지니어, 제과제빵 분야 조성래(45) 파티쉐미진 대표, 이·미용 분야 배기연(51) 배기연미용기능장의 집 대표, 금속재료 분야 선철곤(62) 썬프레인코 대표, 기계가공 분야 이량훈(43) 두산중공업 기술과장이 각각 최고장인으로 뽑혔다.

안태현 엔지니어는 삼성중공업에 27년째 재직하면서 선박 선체구조 설계 분야에서 각종 시공기준서와 매뉴얼, 작업지침서를 작성해 설계 발전에 이바지했다.

가업을 이어받은 22년간 제과제빵 분야에 종사한 조성래 대표는 진해 상징인 벚꽃을 재료로 사용해 벚꽃 향이 나는 벚꽃 모양 초콜릿과 마카롱을 지역특산물로 개발해 관광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배기연 대표는 30년간 미용업에 종사하며 아이론 펌 이론편과 실기편 등의 책을 출간할 정도로 미용분야 기술을 인정받았고,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천연재료 파우더, 천연 발효수, 발효 트리트먼트제를 특허 개발하기도 했다.

선철곤 대표는 자동차부품업체를 운영하면서 재료시험기능사 1급·금속재료 비파괴검사기능장을 취득한 기술 보유자다.

소규모 기업이지만 회사 내에 기술연구소를 두고 신기술 개발에 매진해 30여 종의 특허와 수출 8천만달러를 달성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두산중공업에서 24년 넘게 근무한 이량훈 기술과장은 원자력 주기기·터빈발전기 부품 가공 능력이 우수하고 가스터빈 국산화에 이바지했다.

'경상남도 기능인 우대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전국 광역단체 처음으로 시행된 '경상남도 최고장인'은 올해까지 64명이다.

최고장인에게는 증서·동판 수여와 함께 매년 100만원씩 5년간 총 50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국내 산업현장 시찰 기회를 준다.

곽영준 노동정책과장은 "튼튼한 기술력과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우리 산업을 묵묵하게 지탱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이러한 장인정신이 주목받는다"며 "도는 숙련기술인 사기를 높이고 기술이 우대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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