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광고 수익 극대화 '꼼수'…공적 책무 제대로 안해"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상파 3사의 공익 광고 51.8%가 시청률이 가장 낮은 C급 시간대인 새벽 0시 30분∼오전 7시·낮 12시∼오후 6시 방송됐다.
SBS[034120]와 MBC는 올해 C급 시간대 공익광고를 내보낸 비율이 각각 79.9%, 78.4%였다. 이 시간대 KBS1과 KBS2의 공익광고편성비율은 각각 37.4%, 63.4%로 나타났다.
반면 금년 지상파 3사가 시청률이 가장 높은 SA급 시간대인 밤 8시∼새벽 0시에 공익광고를 한 비율은 10.2%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해 SBS와 MBC의 SA급 시간대 공익광고 편성비율은 각각 0.7%, 4.7%에 불과했다. 같은 시간대 KBS1과 KBS2의 공익광고 비율은 각각 31.7%, 7.0%밖에 되지 않았다.
현행 방송법(방송법 제73조 제4항·방송법 시행령 제59조 제3항)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업자는 매월 전체 방송 시간의 0.2% 이상을 공익광고로 편성해야 한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사들은 공익광고 의무 편성 비율을 지키되 광고 단가가 낮은 시간대에 공익광고를 편성해 상업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송 의원은 지적했다.
공익광고 제작에는 코바코의 예산과 방송 통신 발전기금 투자 금액을 합쳐 매년 30억원가량의 예산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방송사 시간대별 공익광고 편성 현황 |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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