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는 내년 종량세 시행을 앞두고 국산 맥주 소비진작을 위해 '카스'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오는 21일부터 모든 카스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4.7% 인하해 2020년 말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 기준으로 출고가가 현재 1203.22원에서 1147원으로 4.7% 내린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내년부터 주세체계가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되면 맥주의 국내 생산이 활성화돼 수입제품에 비해 국산맥주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종량세 도입을 촉구하고 국산맥주 중흥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가격인하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산맥주는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 이윤 등이 포함된 출고가격에 주세 72%를 부과하는 종가세 체제다. 반면 수입맥주는 수입 가격을 낮게 신고한 뒤 72%의 세금을 내고, 이후 판매관리비와 이윤 등을 붙여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내년부터 시행될 종량세는 국산과 수입 맥주 모두 리터당 830원의 주세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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