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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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이 매주 발표하는 집값 동향 통계가 실거래가 지수와 격차가 크고 추세도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서울 중랑구을)이 한국감정원에서 공표한 실거래가 기반 월간 지수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의 주간동향 및 월간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부터 올 6월까지 서울 아파트의 월간 실거래가 지수는 평균 114.96인 반면 동향조사에 따른 월간 매매가 지수는 107.04로 큰 차이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월간 실거래가 지수는 평균 100.49인 반면 동향조사에 의한 월간 매매가 지수는 99.37로 낮았다. 이는 2017년 11월을 기준으로 실거래는 주택 가격이 상승했지만 동향조사는 하락했다고 발표해 두 지수가 정반대의 결과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도 반대 결과가 나왔다. 올해 3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동향조사 지수는 올해 6월까지 지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에서도 동일한 양상이다.
대표적 재건축 초기 단지인 은마아파트의 경우 실거래가는 전용면적 76.8㎡ 매매가가 올해 1월부터 이미 상승했는데, 감정원이 발표하는 아파트 가격정보에서는 1월 하락 내지 보합이었다가 4월 이후 상승이었다.
서울 아파트와 주택의 경우 실거래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3.3㎡당 거래 가격을 산출해본 결과 올해 6월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감정원의 월간 동향지수나 주간 동향지수는 6월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박홍근 의원은 “통계는 시의성 못지않게 신뢰성이 중요한데 감정원의 동향 조사가 시장의 동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발표되고 있다”며 “지난해 문제가 제기되어 표본수를 확대했지만 신뢰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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