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중개업소 밀집 지역 [매경DB] |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아파트 공급 및 청약자 감소로 매수세까지 둔화되면서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기존 전망과 달리 하향 안정세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직방은 올해 전세시장에서 4억원 이상 거래 비율이 감소하며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자사의 전세시장의 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14일 밝혔다.
직방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대별 거래비율은 2018년 4분기(10~12월) 2억원 미만 43.41%, 2억~4억원 미만 36.45%, 4억원 이상 20.14%에서 올해 3분기(7~9월) 2억원미만 50.09%, 2억~4억원 미만 36.04%, 4억원 이상 13.87%로 2억원 미만의 거래비율은 증가한 반면, 4억원 이상의 거래비율은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대별 거래비율 [자료 = 국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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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수도권은 4억원 미만 거래비율이 증가하고, 4억원 이상은 감소하고 있다. 지방은 2억원 미만의 거래비율은 증가하고, 2억원 이상의 거래비율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의 가격 급등이나 상승 움직임 보다는 햐향 안정세의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대당 아파트 전세거래가격도 올해 들어 하락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실거래가격은 작년 4분기 평균 2억7474만원에서 올해 3분기 2억4062만원으로 3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올해 3분기 평균 전세실거래가격은 작년 3분기에 비해 대구(104만원), 세종(544만원), 충남(653만원) 경북(686만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특히 대도시인 서울(-2620만원)과 부산(-2028만원)의 하락폭이 컸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일부 재건축에 따른 멸실이 진행되는 지역은 국지적인 전세가격 상승이 지표상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전세가격의 하향 안정세가 급격히 변화될 만한 현상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분양가상한제 시행 역시 전세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 나타나는 과열 현상과는 상반된 전세가격의 흐름이 장기간 유지되면서 공급 부족으로 인한 시장 불안이 단기간에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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