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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14~18일) 국제유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겠으나 하방 지지선은 50달러에 머물 전망이다.
직전 거래일인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15달러(2.2%) 상승한 54.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국제유가는 배럴당 53.55달러로 사우디 피습 이후 (10일 기준) 14.87% 하락했다”며 “사우디의 강력한 원유생산시설 복구 의지로 사우디발 원유생산차질 이슈는 일단락됐고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높아졌기 떄문”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셰일증산도 유가 하락에 기여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에서도 국제유가 상승보다는 하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WTI 투기적 자금 순매수 포지션이 3주 연속 감소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국제유가의 하방 압력은 높아지겠지만 40달러대 진입은 하기 힘들 것”이라며 “사우디 주도로 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는 올해 내 아람코 상장을 목표하고 있지만 현재 국제유가 수준으로는 기대하는 기업가치인 2조 달러를 평가받기 어렵다”며 “사우디의 적극적 감산의지로 12월 OPEC 정례회의에서 목표 감산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유가 하락이 지속된다면 셰일 증산 규모도 더 줄어들 것”이라며 “이미 셰일 업체들은 현재 국제유가가 낮다고 평가해 적극적 생산ㆍ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가가 40달러대에 진입한다면 셰일업체들은 생산을 더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투데이/이다원 기자(leed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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