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문제를 유럽연합을 비롯해 국제사회는 적극적으로 조사를 합니다. 우리 금융당국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키오은행을 거친 돈은 국내 시중은행 계좌로 들어왔습니다.
조세회피처 페이퍼컴퍼니의 돈이 금융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은행을 통해 여러 차례 국내 기업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신고 대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신고를 받았는지, 말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사 기준 등이 알려지면 기업들이 악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금세탁 된 것으로 의심되는 돈이 들어왔을 때는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보고를 하지 않았으면 제재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업들은 관련 거래에 대해 "그동안 문제 된 적이 없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아무런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8일 국회 국정감사) : 저희들이 확보한 자료에 의하면, 삼성 외에 6~7개의 다른 대기업들이 유령회사와 거래한 내역들이…]
[윤석헌/금융감독원장 (지난 8일 국회 국정감사) : 저희들은 기업에 관한 자료는 없습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8일 국회 국정감사) : 왜 이런 자금 거래를 한다고 보십니까?]
[윤석헌/금융감독원장 (지난 8일 국회 국정감사) : 글쎄 그 부분도 제가 아는 바가 없어서 답변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반면 유럽연합 등은 적극적인 조사에 나선 상태입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정무위원) : EU에선 문제가 된 페이퍼컴퍼니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제사회에선 심각하고 엄중하게 보고 있는 것…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좋지 않고…]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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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페이퍼컴퍼니' 위험한 거래…"1천억 규모"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138/NB11894138.html
최하은 기자 , 변경태, 정철원,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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