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의원.(자료사진) |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고(故)김용균씨 사고이후에도 국내 발전5개사의 위험 외주화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동·동서·중부·서부·남부발전 등 5개 발전사로부터 받은 최근 5년 안전사고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사상자 271명중 협력직원이 265명(98%)으로 발전사 정규직 6명(2.2%)보다 44배 많았다.
기관별로는 남부발전이 102명(38%)으로 사상자가 가장 많다. 남동발전 58명(21%), 중부발전 50명(19%), 서부발전 39명(14%), 동서발전 21명(8%) 순이다. 특히 중부·남부·동서발전은 사상자 전원이 협력직원이었다.
사망자수는 김용균씨 사고가 발생한 서부발전이 4명(31%)으로 가장 많았다. 중부발전 3명(23%), 나머지 3개사가 2명(각 15%)으로 동일한데 사망자 13명 모두 협력직원이다.
최 의원은 "고 김용균씨 사고이후 많은 안전관리 강화 대책들이 발표됐음에도 현장에서는 여전히 협력직원들만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발전사들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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