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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나의 가해자들에게 / 씨리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 1만4000원
최근 유튜브를 뜨겁게 달궜던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인터뷰 전문을 다듬어 실은 책이다.
'왕따였던 어른들 Stop Bullying'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엔 학창 시절 '왕따'를 당했던 끔찍한 기억을 어린 몸에 새긴 채 그대로 어른으로 커 버린 10명의 가슴아픈 경험담이 담겨 있다. 영상은 큰 반향을 이끌면서 이후 2편까지 제작됐다.
사람들은 흔히 학교 폭력 문제를 10대의 치기 어린 시절의 일로만 생각하지만, 사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어른이 되어서도 지독한 트라우마로 남기 쉽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점에서 학교 폭력 문제를 새로운 시선으로 조명했다.
실제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던 이들이 날 것 그대로 전하는 생생한 이야기는 단순한 어린아이들의 문제로 치부할 수준을 넘어섰다.
◇여성혐오의 시대 / 크리스틴 J. 앤더슨 지음 / 김청아, 이덕균 옮김 / 나름북스 펴냄 / 1만6000원
"성차별이 사라졌다" "페미니즘 운동 필요하지 않다" "페미니스트는 남성을 혐오한다" 등의 주장을 비판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사회학자인 저자는 여성이 더 이상 불평할 이유가 없다고 페미니스트를 공격하는 현상까지 파헤친다.
여기에 페미니스트는 단지 남성을 혐오할 뿐이며, 여성이 우위에 서는 것을 목적으로 두는 집단이라는 혐의들이 모두 틀렸음을 입증한다.
사회심리학자인 저자는 포스트 페미니즘 시대의 성차별은 더 굳건하며, 더욱 은밀해졌기에 페미니즘 운동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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