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5조5000억원이 예상되는 반면, 영업손익은 4490억원 적자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3분기 들어 LCD TV 패널 판가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9월 들어 캐시 코스트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한 LCD 업황은 LG디스플레이의 감산을 포함한 LCD 부문의 구조조정을 앞당기게 했다"며 "LCD 부문 감산과 조직 정비에 따른 비용 계상은 4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4분기 모바일 패널 매출 기여에 따른 면적당 판가 개선에도 불구, 영업적자는 291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OLED TV 패널 사업은 지난해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고 올해는 한자리 중후반 수익성이 기대되고 있다"며 "따라서 OLED TV 패널 비중의 증가는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시장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둔화 및 LCD 경쟁 격화 등 최악의 업황을 감안할 만큼 기대치가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구조조정의 시작은 단기간 비용 상승이 수반되나 중장기 LCD 수급 변동성에서 벗어나 OLED 중심으로 회사 체질이 바뀔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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