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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수천억 펀드 '환매 중단' 선언…사모펀드 잇단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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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금리연계 파생상품 펀드에 이어 이번에는 사모펀드에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국내 1위 헤지펀드 운용사가 수천억 원 규모의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한 건데, 당장 돈을 떼인 건 아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거부한 사모펀드는 6천200억 원에 달합니다.

펀드 자산 현금화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환매 중단을 선언한 겁니다.

[펀드 판매사 관계자 :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10월 8일에 환매가 지연된다는 통보를 받았고, 구체적인 현황을 (운용사에) 요청해 놓은 상태고, 고객들한테는 환매가 지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습니다.]

은행과 증권사 등 18곳을 통해 수천 명이 투자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환매 중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몰라 투자자들은 큰돈이 묶이게 됐습니다.

해외 금리 연계 파생상품 펀드인 DLF의 원금 손실에 이어, 사모펀드에서 또다시 문제가 불거지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초저금리 속에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올리려는 시중 자금이 몰리며 올해 시장규모가 400조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은 사모펀드 사고가 잇따르자 제도 전반에 대해 검토에 들어가고 투자에도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 (지난 10일) :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그러니까 투자에 있어서는 자기책임에 투자하는 거기 때문에 이게 안전한지, 수익률 높은 지를 보고 판단하실 필요가 있고….]

수익이 높을수록 원금 손실 위험성도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도 충분히 인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승구 기자(likehan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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