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투자의견 '매수' 제시…목표주가는 기존 32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사진=아시아경제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명품 수요 강세가 나타나면서 신세계가 호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14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신세계의 3분기 순매출액은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864억원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 대비 17%, 23% 증가한 수치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실적이 예상을 넘어선 할인 마케팅으로 당초 기대를 하회할 것으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명품 수요 강세가 견인하는 백화점 실적이 이를 상쇄해 주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화점의 경우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9%, 15% 감소한 1조700억원, 402억원으로 추정된다. 인천점 철수와 온라인 사업 분할로 매출이 감소한 것이다. 다만 기존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특히 3분기 백화점 내 해외 명품은 20~25%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당초 백화점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명품 수요가 올해 중반을 기점으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까지 소비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명품 수요만 강세를 지속할 수 있다 보진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3분기에도 강하게 유지된 백화점 내 명품 매출 증가세는 구조적으로 내구재(자동차 등) 소비가 준·비내구재 소비로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에 내년에도 명품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을 변경함에 따라 백화점 사업 전망을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2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했다. 신세계의 지난 11일 종가는 24만5500원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