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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IS 억류 캠프 700여명, 터키 공격 틈 타 탈출"…IS 부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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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 쿠르드 족은 그동안 미군과 함께 이슬람극단주의 무장 세력 IS 소탕 작전에 참여했죠. 이 때문에 터키가 쿠르드 족을 공격하면 IS의 활동이 다시 활발해 질 수 있다, 이같은 우려가 나왔는데 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쿠르드 족이 지키던 시리아 북부의 IS 세력 억류 캠프에서 700여 명이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터키 측 용병들이 IS 조직원 가족 등 IS 지지세력이 붙잡혀 있는 시리아 북부의 캠프를 포격했습니다.

포격을 당한 캠프는 혼란에 빠졌고, 그 사이 캠프 내 'IS 세력'은 달아났습니다.

쿠르드 당국에 따르면 700여 명의 IS 지지자들이 캠프 경비원들을 공격해 출입문을 부수고 탈출했습니다.

이 캠프에는 IS 조직원 가족을 포함해 1만2천여명이 붙잡혀 있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IS 소탕 작전에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쿠르드 민병대는 그동안 포로로 붙잡은 IS 조직원과 그 가족들을 억류하는 시리아 북동부 지역의 캠프를 유지해 왔습니다.

터키의 군사작전 개시 전후로 쿠르드 민병대가 공격을 받으면 IS 세력이 활동을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이유입니다.

그동안 쿠르드족을 지원해온 미군은 철수 계획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쿠르드 민병대 조직을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의 시리아 지부로 간주하면서 이들이 국경 지역의 최대 안보 위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터키가 시리아 쿠르드족을 공격한 명분입니다.

쿠르드 민병대는 현지시간 13일, 터키의 공격으로 7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터키군이 시리아 영토로 계속 진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리아는 쿠르드 민병대가 통제하고 있는 지역 인근에 정부군을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태훈 기자 ,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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