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14일부터 30일까지 대전 유성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라오스,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8개국 물관리 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수자원 개발 및 관리 역량강화 국제교육을 실시한다.
이들 국가들은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계절적, 지역적 편차가 심하고 효율적 물관리를 위한 전문 인력과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공통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
특히 홍수와 가뭄 등 수재해 위험이 증가하고 있지만 도시화로 인한 인구 밀집, 상하수도 시설 부족, 수질 오염과 높은 누수율 등 물관리 전반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교육내용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물환경 특성을 반영해 ▲물관리 정책 및 제도 수립 ▲동남아시아 특성에 맞는 물관리 방안 ▲안정적인 상하수도 관리 등 수자원 확보에서 사용까지 물 순환체계 전반에 대해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전국의 다목적댐 등 물관리 시설을 실시간으로 통합 운영하는 '물관리 종합상황실'과 충주댐, 청주정수장 등 한국수자원공사의 주요 물관리 시설 및 생활하수를 산업용수로 재이용하는 '아산 신도시 물환경센터' 등에서 현장학습을 진행한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아시아 국가들의 물관리 역량 강화와물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수자원공사의 50년 물관리 경험과 기술을 적극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공은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해 2000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과 물분야 국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아시아와 중동지역 등 22개국에서 1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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