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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푸틴, "터키, 쿠르드 민병대서 풀려난 IS세력 통제 가능할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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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 =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시리아 쿠르드족을 향해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터키가 이 지역의 극단주의 무장조직 IS를 통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드에서 열린 옛 소련 국가 모임 CIS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푸틴은 "터키군이 시리아 북부로 진격해 쿠르드 민병대가 진지를 떠나면서 IS 전투원들이 사방으로 도망가게 됐다"면서 "터키군이 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했다.

푸틴은 러시아군 자료를 인용해 이 지역에는 수천 명에 이르는 IS 연계 반군들이 있고, 이들이 CIS 국가들에도 실질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새로 발생하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보안 기관들의 자원을 결집해야 한다"며 CIS 국가 정보기관들의 협력을 촉구했다.

시리아 북동부 지역의 쿠르드 민병대는 그동안 미군의 지원을 받아 IS 격퇴에 앞장서 왔다.

그러나 지난 7일 미군이 철수하고 터키군이 시리아 내로 진군하면서 쿠르드 민병대가 억류하고 있던 IS 반군이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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