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밭=199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최정례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삶의 근원적 모순과 결핍을 불투명한 전언과 어두운 침묵으로 파고든다. 그 끝에 자리한 무시간성 공간에는 사랑과 희망이 있다. “언젠가는 이 사랑의 불가능함이 가능함으로 바뀌게 될 날도 오리라 믿는다. 그러나 그런 날이 오지 않는다 해도 나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시는 언제 돌아와도 늘 나를 받아주는 출발점이었으니까.” (최정례 지음/창비)
◆여름밤에=여름밤에 들리는 자연의 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그림책. 섬세한 시각과 묘사로 자연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평범한 여름밤 산책길에서 만나는 소중한 생명들이다. 작은 바람에도 사각이는 꽃과 풀잎, 이슬 젖은 풀숲의 풀벌레, 계속 울어대는 개구리 등이다. 하나같이 단아한 정취를 유발한다. 무심하게 보내는 일상과 주변의 자연이 얼마나 큰 행복이고 희망인지 알려준다. (문명예 지음/재능교육)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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