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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매우 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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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매우 잘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고위급 협상과 관련, “매우 잘 됐다(very well)”고 밝혔다. 워싱턴에서 열린 첫날 협상이 잘 마무리됐고 협상이 이튿날 재개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것이 정말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정말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나는 말할 것”이라며 협상을 낙관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 매우, 매우 좋은 협상을 했다”며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우리는 내일 바로 여기에서 그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나는 내일(11일)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의 협상의 중요한 날(Big day)”이라며 “그들은 합의하기를 원한다.하지만, 나는?”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P·로이터통신과 CNBC 방송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 대표단과 류허(劉鶴)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은 이날 USTR에서 진행한 협상을 오후 늦게 마무리했다.

류 부총리는 오전 9시께 USTR에 도착해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의 안내를 받아 협상장으로 들어갔다. 중국 대표단의 주요 구성원으로는 중산 상무부장(장관)과 이강 인민은행장, 닝지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포함됐다.

CNBC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오후 4시 직전에 협상장을 떠났다. 그는 협상이 어떻게 진행됐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미소만 지었다고 CNBC는 전했다.

류 부총리는 므누신 장관이 떠난 지 약 1시간 뒤인 오후 5시께 회담장을 나섰다. 미·중 협상단은 만찬을 가질 예정이어서 이날 협상은 마무리됐다고 CNBC는 전했다.

그러나 협상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국이 7일 개최한 실무협상에서 전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중국 협상단은 미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제, 중국 기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 등 미국이 설정한 핵심 협상의제의 논의를 회피했으며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와 지식재산권 보호 등 2개 의제에 주력했다고 SCMP는 보도했다.

워싱턴= 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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