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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터키 침공으로 시리아북부 민간인 7만명 피난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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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인권관측소 발표

뉴시스

【수르크=AP/뉴시스】지난 2014년 10월11일 터키 국경도시 수르크에서 장례식에 참석한 쿠르드족들이 민족노래를 부르며 손가락으로 승리를 뜻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이날 장례식은 시리아 알레포주 코바니에서 이슬람국가(IS)와 싸우다 목숨을 잃은 쿠르드족 전사들을 위해 열렸다.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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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쿠스(시리아)= 신화/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터키군의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거주 지역에 대한 침공이 시작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약 7만명의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피난길에 올랐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발표했다.

터키군의 공격이 시작된 이래 11개 마을이 터키군과 시리아 반군들의 동맹군에 의해 점령당했다고 런던에 본부를 둔 이 국제감시단체는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희생된 민간인의 수는 10명이다.

한편 터키군의 폭격과 포격으로 시리아 북부 하사카주의 시골지역에 있는 기반시설들이 파괴되었고 북부 락까주의 각지에서도 파괴가 잇따랐다고 시리아국영 사나(SANA)통신이 전했다. 폭격대상은 주로 수도와 전기의 생산시설, 각지의 댐들, 유전들, 주택가 등이었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터키군은 정부가 테러단체로 규정한 시리아민주군(SDA) 산하 쿠르드군을 소탕한다는 명목으로 북부 시리아에 침공했으며 이 작전은 미국이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를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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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군은 그 동안 미군과 함께 시리아 내에서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군 철수 결정으로 버림받는 신세가 됐다.

사나통신은 10일 저녁 보도에서 지금까지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지역에서 이라크로 철수한 미군의 수는 약 100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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