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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국감] 이통3사 작년말 현금성 자산 4.6조…4년새 4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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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이동통신 3사의 현금성 자산이 4년 전에 비해 46% 급증해 4조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광온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거래소의 '자산 및 현금성자산'을 분석한 결과 이통3사의 현금성자산은 2014년 3조 1390억 원에서 지난해 4조 5887억 원으로 4년새 46.1%(1조 4497억원) 증가했다.

현금성자산은 현금과 수표, 예금 등의 자산으로 소비자 등을 위한 투자 여력을 의미한다.

이통3사의 현금성자산 증가율은 자산 증가율 20%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통3사 자산총액은 2014년 73조 7294억 원에서 2018년 88조 4978억 원으로 늘었다.

통신사 별로 살펴보면 SKT의 현금성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SKT의 현금성 자산은 1조 5067억 원으로 2014년 대비 80.5%(6723억 원) 증가했다.SKT의 자산은 4년새 14조 4279억 원 늘어 이통3사 자산 증가액 14조 7684억 원의 97.7%를 차지했다.

KT는 현금성자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해 KT의 현금성자산은 2조 7034억 원으로 2014년 1조 8887억 원보다 8천147억 원(43.1%) 늘었다. 이통3사 전체 현금성자산 증가액 1조 4497억 원의 56.2% 수준이다.

같은 기간 KT의 자산총액은 33조 7755억 원에서 32조 1888억 원으로 4.7%(1조 5867억 원) 감소했다. KT는 4년간 자산은 줄었지만 현금성자산은 크게 늘린 셈이다.

반면 LG유플러스의 현금성 자산은 2014년 4159억 원에서 지난해 3786억 원으로 373억 원 감소했다. 그러나 자산은 12조 127억 원에서 13조 9399억 원으로 1조 9272억 원 늘었다.

박광온의원은 '이동통신사들이 소비자를 위해 투자할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불법보조금을 뿌리는 구태의연한 경영방식에서 벗어나서 혁신적인 콘텐츠와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쿠키뉴스 이안나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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