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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e메일 해킹, 서류위조 등 무역사기 피해 4년간 35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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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민주당 의원 코트라 자료 분석

"부처간 협조로 재발방지책 시급"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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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최근 4년간 한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e메일 해킹, 서류위조 등 무역사기가 3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우리 기업이 당한 무역사기 건수는 총 358건으로 피해금액은 255억원에 달했다.

지난 4년간 지역별 무역사기 사례 현황을 보면 유럽 85건, 동남아 71건, 아프리카 48건, 중국 42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3건이 발생했다.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e메일 해킹이 99건(28%)으로 가장 많았고 서류위조 55건(15%), 금품갈취 43건(12%), 결제사기 41건(11%), 선적불량 40건(11%), 불법체류 17건(5%) 등이 뒤를 이었다.

e메일 해킹, 서류위조, 결제사기, 선적불량에 의한 무역사기는 해외 지역별로 다양하게 발생했고, 금품갈취의 경우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빈번했다.

코트라가 매년 각 유형별 무역사기 사례와 예방책을 알리고 있지만 무역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게 이 의원 지적이다.

무역사기에 따른 정확한 피해금액은 소송이 끝난 후에야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들이 실제로 입은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수출기업이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 구체적인 파악을 해야 하고 정보가 공유돼야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트라는 무역사기에 대한 여러 유형을 분석해 수출기업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 부처 간 업무협조 체계 구축과 같은 실질적인 사후 대책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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