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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반납 4만3000명…전년 동기 대비 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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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반납자의 3.6배…서울 1만4000여명으로 최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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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올해 3분기까지 고령운전자 4만3000여명이 스스로 운전면허를 반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만 65세 이상 운전자는 4만34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91명)과 비교해 530.5%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자진 반납자 수(1만1913명)와 비교해도 약 3.6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만4158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680.8%가 늘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6893명), 경기남부(5191명), 인천(3033명) 순이었다.


이처럼 자진반납이 급증한 것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자진반납 지원책 등의 영향이라고 도로교통공단은 분석했다.


서울과 대구, 인천 등 40여개 지자체는 반납자에게 10만원 상당의 교통비 등을 지원해주는 인센티브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공단은 또한 만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면허증 갱신·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면허 갱신 전에 반드시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평가했다.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최근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운전면허 자진반납에 동참하는 어르신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고령운전자의 안전과 이동권 확보를 고려한 현실적 대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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