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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Hot-Line] "진에어, 규제 이슈 여전히 불투명"…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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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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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10일 진에어에 대해 정부 규제 해소 시기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진에어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1.4% 감소한 2165억원으로 예상했다. 한일노선 부진, 신규 공급 규제로 인해 국제선 공급이 6.5% 감소한데다 단가(-18.3%), 수송량(-10.3%) 역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는 시장 기대치 63억원을 밑도는 금액이다.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선 단가 부진, 탑승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커졌을 것이라고 미래에셋대우는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진에어의 가장 큰 모멘텀이 정부의 규제 해소라고 진단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이후 신규 항공기를 인수하지 못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국 노선 배분에서도 배제되는 등 신규 취항도 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9월 진에어의 단거리 국제노선에서의 점유율은 5.3%로 지난 1월 7.9% 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티웨이항공에 저비용항공사 점유율 2위 자리를 내줬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진에어는 9월초 국토부에 경영 문화 개선 방안이 담긴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공개적인 제재 해제 요청으로 해석돼 주가가 일시 반등하기도 했지만 제재가 어느 시기에 해소될지는 정확히 판단하기 쉽지 않다"라며 "경영 개선안에 대한 판단 뿐 아니라 내년 총선 일정도 감안해야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규제 해소시 주가 반등이 기대되지만 그 시점을 감안하기 어려운 만큼 본격적인 매수 시점 역시 지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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