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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北노동당 74주년 "핵무기보다 더 강력한 무기는 일심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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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1면 사설 통해 자력갱생·충성 강조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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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은 10일 노동당 창건일 74주년을 맞아 주민들에게 당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자력갱생의 기치 아래 경제건설에 나서 주체혁명의 위업을 완성해가자고 주문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노동당은 일심단결의 기치높이 승리와 영광만을 떨쳐갈것이다'는 제목의 1면 사설을 통해 "일심단결은 우리 당의 영원한 혁명철학이며 주체조선의 제일재부이고 자랑"이라면서 "그 어느 나라도 흉내낼수 없는 위대한 혼연일체, 핵무기보다 더 위력한 이 행성의 절대병기인 일심단결을 마련한것은 조선노동당의 가장 큰 공적"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조선노동당 창건, 이것은 자주시대 새형의 혁명적당의 탄생을 알리는 장엄한 선언이였으며 우리 인민의 자주적운명개척과 주체혁명위업수행에서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 사변이였다"면서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은 당의 영도따라 전진하는 오늘의 역사적 진군에서 우리 식 사회주의의 불가항력적 위력을 만방에 떨쳐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유일사상체계를 강조했다. 신문은 "전당에 유일사상체계가 튼튼히 서고 강한 조직성과 규율성을 가진 전투적당, 인민대중속에 깊이 뿌리박고 대중과 혼연일체를 이룬 불패의 혁명적당, 노숙하고 세련된 영도로 혁명과 건설을 승리에로 이끌어나가는 강철의 당, 바로 이것이 조선노동당의 진면모"라면서 "일심단결의 기치높이 백승떨쳐온 우리 당의 영광스러운 역사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의 영도밑에 줄기차게 이어지고있다"고 했다.


이어 "세계에는 수많은 공산당, 노동당들이 있지만 우리 당과 같이 수령을 유일중심으로 하는 당의 사상의 지적통일과 혁명적단결을 실현한 당은 전무후무하다"며 "전당이 영도자와 사상과 뜻을 함께 하고 숨결을 같이해나가고있기에 우리 당의 붉은 기폭에는 언제나 승리와 영광만이 새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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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제810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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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오늘의 경제건설대진군에서 일심단결의 위력을 더욱 높이 발휘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누구나 자기 일터를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최전방초소로 여기고 자력갱생과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인민경제의 주체화, 현대화를 힘있게 다그치며 집단적혁신의 불길, 사회주의경쟁열풍으로 새 기준, 새 기록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군(꾼)들은 혁명적군중관점을 바로세우고 모든 사업을 인민들의 요구와 이익에 맞게 조직진행해나가며 일심단결을 파괴하고 좀먹는 세도와 관료주의를 반대하는 투쟁을 강도높이 벌려야 한다. 사람들의 운명문제, 정치적생명과 관련한 문제들을 심중히 대하며 그들이 아파하는 문제, 사업과 생활에서 걸린 문제들을 적극 풀어주어 광범한 군중을 당의 두리에 튼튼히 묶어세워야 한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1945년 10월 10일 열린 조선공산당 서북 5도 당 책임자 및 열성자대회를 계기로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이 발족한 것을 노동당 창건일로 삼고 있다. 다만 올해는 정주년(5년, 10년 단위로 끊어지는 해)이 아닌 만큼, 부산한 움직임 없이 비교적 조용히 창건일을 치르는 모양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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