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5월에는 본사 행정지원실 회계담당 배모씨가 같은 해 12월까지 산업단지 보상비를 차명계좌 70개를 개설해 빼돌리는 방식으로 103억2000만원 횡령했다. 배씨도 이듬해 7월 적발돼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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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미수금이 103억원에 이르지만 소멸시효는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박씨의 횡령 사건에서 회수하지 못한 약 1억5000만원은 채권 시효가 내년 5월 4일로 만료될 예정이다.
배씨가 횡령한 미수금 101억 6000만원은 2021년 6월22일로 시효가 끝난다.
산업단지공단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4차례에 걸쳐 수원지법 안산지원을 통해 두 사람의 재산을 조회했으나 재산이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 박씨와 배씨의 소재지 파악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호 의원은 “공공기관의 재정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횡령사건의 소멸시효가 조용히 지나가 버려서는 안될 것”이라며 “회수 가능성이 낮다 하더라도 산업단지공단은 공개적이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처리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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