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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국감브리핑] 중학교 입학전 첫 게임도박…3년간 17%p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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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게임도박 첫 경험 67%

뉴스1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경환 의원.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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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중학교 입학 이전 게임도박을 처음으로 접한 아동·청소년이 최근 3년간 17%p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경환 의원이 한국도박관리센터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청소년도박문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교 입학 이전 게임도박을 처음으로 경험했다고 답했던 청소년 비율은 69%였다. 2015년도에 비해 17.2%p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엔 초등학교 1~3학년이 31.2%, 4~6학년 35.8%로 전체에서 67.0%를 차지했다. 중 1~3학년은 43.0%, 고 1~3학년은 11.2%였다. 초등입학 전(만6세 이하) 게임도박을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도 2.0%였다. 모름·무응답은 0.1%다.

2018년 8월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도박에 참여한 청소년 1인당 지난 3개월 간 온라인용 내기게임에 지출한 금액은 평균 25만1105원, 불법 인터넷도박에 지출한 금액은 평균 40만3140원이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청소년은 2016년 308명에서 2018년 1027명으로 약 3배 증가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치유서비스를 이용하는 청소년도 꾸준히 늘고있다. 고등학생의 경우 2016년 203명에서 2017년 294명, 2018년 500명이다. 2019년 8월 기준으로는 401명을 기록했다.

최 의원은 "현행 학교보건법에 따라 학교에서는 성교육, 음주·흡연과 약물 오용·남용 예방 등을 위하여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도박 중독 예방교육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며 "학교에서 실시하는 보건교육 대상에 도박 중독의 예방 교육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발의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신속히 통과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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