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의 경우 '신뢰가 가지 않는 거래환경'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일 정도로 믿고 거래할 만한 관련 플랫폼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 왔던 만큼 신뢰와 검증을 기반으로 중고폰 거래 체질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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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고폰의 구매와 판매, 중개까지 모두 할 수 있는 플랫폼인 '바른폰'이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SK텔레콤의 알뜰폰(MVNO) 자회사 SK텔링크가 믿을 수 있는 판매로 중고폰 유통 생태계를 혁신하겠다며 지난 8월 출범시켰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른폰 공식 인증폰' 표시를 통해 품질을 보증한다는 점이다. 외관 및 기능을 전문가들이 검수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개인정보를 완벽히 삭제한 후 품질확인서를 동봉해 제공한다. 제품이 불량이면 7일 이내에 무료 반품되고, 180일간 안심 보증 서비스가 제공된다.
중고폰 시세를 간단하게 파악할 수 이는 '다이렉트 시세 조회'와 중고폰 판매를 신청하면 1시간 내로 택배 기사가 원하는 장소에 방문하는 '홈픽' 등이 서비스된다. 안전결제를 도입해 회원간 중고폰 거래도 할 수 있다.
이밖에 전통의 중고폰 거래 사이트 '세티즌'과 중고나라가 운영하는 '중고나라-중고폰', '소녀폰', '에코폰', '폰사요몰', '셀잇', '착한텔레콤' 등의 플랫폼들도 안전거래와 수리, 간편 거래 등의 장점을 내세워 신뢰를 바탕으로 한 중고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중고폰 전문업체 착한텔레콤이 지난해 3월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고폰 거래량은 2017년 1055만대로 1000만대를 넘어섰다. 월평균 88만대가 거래되는 수준이다. 같은해 시장 규모는 약 1조7000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기영 SK텔링크 디바이스사업본부장은 "중고폰 거래 시 낮은 품질과 사기에 대한 불안감, 불공정한 중고폰 가격 등의 요인이 중고폰 시장에서의 한계였다"며 “신뢰 기반의 거래를 통해 '레몬마켓’이라는 중고폰 시장의 오명을 벗어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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