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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개성따라…맞춤 냉장고, 인테리어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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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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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6월 생활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을 공개하고 그 첫 번째 신제품인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출시했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단조로운 백색 광선을 갖가지 색상으로 투영해 내는 프리즘처럼 삼성전자가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가전'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맞춤형 양복이나 주문 제작을 뜻하는 비스포크라는 단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색상·재질 등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주방에 딱 맞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이 제품의 라인업은 소비자가 필요한 제품을 가족 수,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등에 따라 최적의 모듈로 조합할 수 있도록 1도어에서 4도어까지 총 8개 타입 모델로 구성됐다. 4도어 프리스탠딩 타입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주방과 거실 간 경계가 사라지는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에 적합한 '키친핏(주방 가구에 꼭 맞는 사이즈)'이 적용돼 빌트인 가전과 같은 효과를 준다. 출시 2개월밖에 되지 않은 비스포크 냉장고는 이미 삼성전자 국내 냉장고 시장 판매량에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제품답게 혼수를 준비하는 신혼부부에게 반응이 가장 뜨겁지만 세대 구분 없이 전반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는 제품 자체의 혁신성이 가장 크게 뒷받침됐으나 제품만큼이나 신선한 특색 있는 마케팅도 한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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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들을 위한 놀이공간, #프로젝트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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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프리즘`에서 아티스트가 공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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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체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 라이프스타일 쇼룸 '#프로젝트 프리즘'을 열었다. 이 공간에서는 단 100명만을 위한 콘서트, 미쉐린 스타 셰프의 쿠킹 클래스, 디자이너·스타일리스트 강연 등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취향이 다양한 소비자들이 나만의 컬러를 찾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매주 열리고 있다. 기존 가전 매장과 달리 제품 구매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를 찾으러 언제든 방문하기 좋은 '열린 공간'이다. 예를 들어 금요일 저녁 퇴근 후 한 주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다면 이곳에서 유명 가수의 라이브 공연을 볼 수 있다.

'#프로젝트 프리즘'에서는 지난 8월부터 매주 토요일 프리즘 콘서트, 프리즘 스토리, 프리즘 다이닝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그동안 가수 케이윌, 케빈오, 폴킴 등의 콘서트가 열렸고, 제품 디자이너 김충재와 스타일리스트 박만현의 스타일링 워크숍, 미쉐린 스타 셰프 임기학과 이충후의 쿠킹쇼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프로젝트 프리즘'은 개장 6주 만에 방문객 2만명을 돌파했으며 8월 1주 차에는 3만명을 돌파했다. 매주 평균 30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를 위해 올해 말까지 이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삼성닷컴이나 삼성코리아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도 없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소비자가 좀 더 효과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6가지 공간을 제안한다. 소비자들은 이곳에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고 3층 매장으로 내려가 구매까지 진행할 수 있다.

■ 다양한 형태의 컬래버레이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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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오 작가와 협업한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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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의 매력과 '가전을 나답게'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특별한 협업을 진행했다. 지난 6월 부산과 수원에서 열린 '홈·테이블데코페어'에서도 비스포크 냉장고가 시선을 모았다. 홈·테이블데코페어는 인테리어 트렌드와 감각적인 리빙 브랜드를 한곳에서 소개하는 프리미엄 홈스타일링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공간 디자이너 임성빈의 빌라레코드와 협업해 감각적인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방문객은 비스포크 냉장고에 대해 어느 공간이든 조화롭게 인테리어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며 컬러와 기능을 마음대로 조합할 수 있어 내 취향대로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빌라레코드 외에도 비아인키노, 유나이티드 스트레인저스, 인아트 등과 협업해 각 가구와 조화롭게 어울리는 다양한 형태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이며 각 가구 브랜드에 따라 색다른 개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김종완·김충재·문승지·양태오·임성빈·장호석 등 개성 넘치는 디자이너 6인과 함께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재로 한 '작품'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양태오 디자이너의 작품은 그의 자택이자 스튜디오인 한옥 '청송재'에 전시됐다. 한옥 안 흰 벽에 설치한 비스포크 냉장고는 문을 열어 보기 전까지 냉장고라고 생각하기 쉽지 않다. 도어 전면은 한옥에 어울리는 형태의 촛대 모양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으로 꾸몄다. 양 디자이너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가 전통적인 틀을 깼다는 점에 착안해 냉장고를 재해석했다.

장호석 디자이너는 그의 쇼룸이자 카페인 '호스팅하우스'에 비스포크 냉장고 작품을 전시했다. 장 디자이너는 사용자가 취향에 따라 프레임을 마음대로 바꿔 조합할 수 있도록 캔버스에 검은 물감으로 직접 그린 다양한 그림을 액자에 담아 비스포크 냉장고의 자유로운 개성 표현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을 완성했다.

■ 고객 참여 냉장고 도어 디자인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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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디자인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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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조합이 다채로운 만큼 소비자가 자신의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시뮬레이션을 해 볼 수 있도록 온라인 체험존을 삼성닷컴에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질문에 따라 제품을 조합하다 보면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게 되고 나만의 제품을 만드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 백화점 로드쇼 행사를 열어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목동·대구점,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등 전국 주요 백화점 18개 지점을 돌며 8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비스포크 로드쇼 행사를 진행했다. 각 백화점에서 기간별로 열리는 비스포크 로드쇼에서는 신제품 체험과 전문 구매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맞춤형 냉장고 콘셉트를 보여주는 공연과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가 '#BESPOKE랑데뷰'라는 이름으로 디자인 전문가에서 일반 소비자까지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 도어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했다. 디자인 주제나 형식에 제약이 없어 참가자들은 사진, 일러스트레이션, 펜화 등 자유자재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디자인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수상작을 실제 비스포크 냉장고에 적용해 판매할 계획이어서 내가 원하는 냉장고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비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한 직화오븐 신제품을 출시했다. 클린민트, 클린차콜, 클린그레이 등 3가지 색상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핑크와 화이트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의 다양한 색상을 직화오븐에도 적용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주방 인테리어를 하는 데 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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