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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김지아나 ‘흙의 연금술사’ 브뤼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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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보고시안 재단 후원 작가

‘인사이드’ 등 회화·설치 선보여

중앙일보

김지아나 작가의 설치 작품. [사진 아트 로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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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사랑하는 아티스트’ 김지아나(JIANA KIM) 작가가 벨기에 보고시안 재단의 후원을 받아 브뤼셀 아트 로프트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1992년 레바논 출신의 아르메니아 보석상이었던 로버트, 그의 두 아들 장과 알버트가 설립한 보고시안 재단은 지역 정부와 협력하며 미술교육, 전시 및 작가들을 후원하고 작업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흙의 연금술사 (The Alchemist Of Clay)’라는 제목 아래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인사이드(INSIDE)’ 연작을 선보이고 있다.

생성과 소멸의 의미를 담고 있는 흙을 소재로 우리의 삶 속에서의 사회적 관계에 관한 작가의 철학을 녹여낸 작품들이다.

설치작품 ‘기억을 담은 순간’은 포슬린 볼(Porcelain-Bowl)을 소재로 한 작업이다. 벽면과 천정에 금속 줄로 고정되고 연결된 볼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의 기억을 담고 있는 듯하다.

김지아나 작가는 미국 파슨스 스쿨 오브 디자인을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김 작가는 흙이 지닌 무한한 조형적 가능성에 매료돼 흙과 빛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작품을 통해 꾸준히 표현해 왔다.

윤진섭 미술평론가는 이 같은 작가의 작업을 가리켜 ‘흙의 회화’라 부른다. 현재 보고시안 재단은 김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 컬렉터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일까지.

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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