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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아프리카돼지열병 6일만에 연천서 14번째 확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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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4일 경기도 파주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양돈농장에서 방역당국이 돼지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정부는 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도 파주와 김포의 모든 돼지를 수매하고 살처분하는 특단의 조치 시행에 나섰다. 또 경기‧인천‧강원의 일시이동중지명령을 오는 6일 오전 3시 30분까지 48시간 연장했다. 2019.10.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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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경기도 연천군에서 1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가가 나왔다. 이달 3일 김포 통진읍의 확진 농가 이후 6일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양돈농장에서 신고·접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의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9일 밝혔다.

돼지 4000여두를 사육하는 이 농가는 이날 모돈(어미돼지) 4두가 식욕부진 증상을 보임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 신고가 이뤄졌다.

반경 500m 내 돼지 사육장 농가는 없지만 3㎞내 3개 농가에서 4120여두를 사육하고 있어 이들 농가 역시 예방적 살처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즉시 가축위생방역본부 산하 초동검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차량 등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과 같은 긴급 방역을 실시 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이달 3일 김포 통진읍에서 13번째 확진 농가가 나온 이후 6일 동안 추가 발생이 없어 소강국면에 접어드는 듯 했다. 하지만 연천에서 14번째 확진 농가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16일 파주에서 첫 발생 이후 지난 주말까지 잠복기(최대 19일)가 지난 상황에서의 추가 발생은 정부의 방역망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이다.

이날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남쪽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역 주변을 집중관리하는 완충지역을 설정했다. 완충지역은 고양‧포천‧양주‧동두천‧철원과 연천군 발생농가 반경 10km 방역대 밖이다.

연천은 파주에 이어 지난달 17일 두번째 확진 농가가 나온 지역이다. 이후 같은 지역내 추가 발생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추가 발생이 나오면서 완충지역 재설정을 비롯해 파주·김포와 같이 관내 모든 돼지에 대한 처분 등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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