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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독일 동부 도시서 총격 사건…“최소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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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독일 동부 도시 할레에서 9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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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동부 도시 할레에서 9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총격은 할레에 있는 유대교 회당 부근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군복 스타일의 전투복을 입고 있었고 다수의 무기로 무장하고 있었다. 이들은 인근 유대인 묘지 쪽으로 수발의 수류탄도 던졌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이들의 총격은 인근 터키 케밥 가게에서도 발생했다.

이 목격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한 남성이 가게에 와서 수류탄 같은 것을 던졌지만 실패했다”며 “그러자 가게를 향해 총격을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으로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피해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용의자 1명이 체포됐고, 나머지는 차를 타고 도주한 상태다.

경찰은 할레 인근에 경찰을 배치하고 주민들에게 집 안에 있거나 안전한 곳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총격은 할레에서 동쪽으로 15㎞ 떨어진 란츠베르크에서도 발생했다. 다만 앞선 사건과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사건을 두고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총격이 유대인의 최대 명절인 욤 키푸르(속죄일) 날 유대교 회당 인근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통신은 “반유대주의는 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 대학살을 주도한 독일에서 특히 민감한 문제”라며 “최근 몇 년 동안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폭행이나 폭언 사례가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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