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WHO 제공] |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8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최소 22억 명이 눈 건강에 문제를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WHO가 발간한 '시력에 관한 세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최소 22억 명이 근시나 노안, 백내장, 당뇨병 망막증 같은 시력 저하와 안과 질환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억 명 이상이 시력 장애를 예방할 수 있었거나 또는 장애 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력 문제는 주로 소득에 따라 좌우됐다고 WHO는 분석했다.
중·저소득 국가의 눈 건강 문제 발생은 고소득 국가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지역의 실명률은 고소득 국가보다 8배 높았다.
WHO는 이들의 안과 진료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143억 달러(약 17조원)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더불어 근시와 당뇨병 망막증을 예방하기 위해 실내 활동보다 야외 활동 시간을 늘리는 한편, 정기적인 안과 검사와 적절한 당뇨병 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보고서는 10일 '세계 시력의 날'을 앞두고 발간된 것으로, WHO가 시력에 관해 보고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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