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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前 주중 미국대사 "무역협상 앞두고 제재 가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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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부·재무부 잇단 대중제재 발표

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0~11일 열리는 미중 무역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중국 관리들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재를 가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미국 내부에서 나왔다.

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위구르족 등 이슬람 소수민족 억압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의 미국 비자 발급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전날 미 상무부는 신장 위구르 자치지역에서 이슬람 소수민족 처우와 관련해 28개의 중국 정부기관과 기업을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미국과 중국은 10일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무역 고위급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맥스 보커스 전 중국 대사는 8일 CNBC에 "협상을 앞두고 이런 일(대중 제재)을 하지는 않는다"며 "기술적인 또는 전략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좋은 분위기가 조성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보코스 대사는 "중국의 입장에서는 미국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커스 전 대사는 2014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주중 미국 대사를 역임했다.

민주당 상원의원을 역임한 보커스 전 대사는 "미국의 제재 조치는 앞으로 진행될 무역협상에서 중국으로부터 더 좋은 조건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로막을 뿐"이라며 "중국은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 문제를 이유로 중국 기업과 신장 공안국 등을 제재 명단에 올린 것은 내정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8일 성명에서 "신장 사무는 순수하게 중국의 내정이며, 중국의 주권과 안전 그리고 영토수호와 관련된 일로 어떠한 국가나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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