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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극로·이우식·안호상 의령의 인물과 학술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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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의령출신 조선어학회 회원들에 대한 업적을 조명하는 의령의 인물과 학술 발표회가 의령군민회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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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국제뉴스) 조창화 기자 = 의령출신 조선어학회 회원들에 대한 업적을 조명하는 의령의 인물과 학술 발표회가 지난 8일 의령군민회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의령문화원이 주관하며 의령군과 의령군의회, 경상대학교 국어문화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조선어학회 사건 관련자 33인 가운데 의령 출신인 이극로, 이우식, 안호상 선생의 업적을 되살펴 보는 시간이 되었다.

김복근(의령문화원) 박사는 '조선어 독립을 위한 조선어학회의 역할'을 주제로 지정면 듬실 마을과 부림면 설뫼 마을, 의령읍 동동 마을, 마산 창동을 답사하면서 지역 사회의 원로와 유족을 만나 문헌 자료와 구전되는 이야기, 일화 등을 채록한 자료를 바탕으로 고루 이극로, 남저 이우식, 한뫼 안호상 등 조선어학회에서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김 박사는 조선어학회에서 유독 의령의 지식인들이 참여하게 된 계기는 당시 일제의 감시 하에 독립운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같은 지역 출신 사람들끼리의 독특한 믿음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았다.

이들의 업적이 제대로 평가되지도 않고 차츰 잊혀 가는 현실을 걱정한 발표자는 의령에 조선어학회 박물관을 건립하고 마산에 이우식 기념관을 건립할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안호상 선생의 고향인 설뫼 마을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극로의 독립운동과 문화민족주의'를 발표한 고영근(서울대) 교수는 독일에서 직접 발굴한 이극로 선생의 저술을 통해 이극로 선생의 독립 운동을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 지금까지 이극로 선생의 독립운동이 알려져 있지 않았던 이유는 귀국 후 자신이 중국과 독일에서 사용한 'Kolu Li'란 로마자 성명을 공개한 일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출국 전과 귀국 후에 사용한 '李克魯'와의 관계에 대하여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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