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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은 IT 기획부는 온렌딩금융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사업자 입찰 공고문을 냈다. 14일 제안요청 설명회를 갖고 다음 달 2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예산은 3억9500만원이다. 제한경쟁입찰을 통해서 사업자를 선정한다. 온렌딩 디지털 플랫폼서비스는 이르면 연말에 상용화한다.
산은 관계자는 “온렌딩 별도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이유는 엔드 유저인 중소기업 접근성을 높이고 자금 성격, 한도 등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온렌딩 대출은 신용등급 6~11등급인 비우량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산은이 은행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자금을 지원해주는 정책금융제도다.
기존 산업은행 홈페이지 내 온렌딩 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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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온렌딩 대출은 크게 온렌딩 대출(3개 상품), 특별 온렌딩 대출(12개 상품)로 나뉜다. 대출 종류는 시설자금, 운영자금, 리스자금 등이 있다. 종류, 기간 등에 따라 금리가 다르다. 중소기업 고객은 이를 창구에서 일일이 확인해야 해 온렌딩 대출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졌다.
산은은 이 과정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구현시킨다. 우선 온렌딩 금융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한다. 기존 산업은행 홈페이지 내 기업금융 하위 탭에 위치해 찾기 어려웠던 온렌딩 금융을 별도로 떼어낸다.
신설되는 온렌딩금융 플랫폼 메인 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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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구현으로 고객 및 중개금융기관인 은행과의 의사소통 채널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되는 플랫폼은 크게 두 가지 탭으로 나뉜다. 기업고객 라운지와 중개금융기관 라운지다.
기업고객 라운지는 기업을 위한 공간이다. 온렌딩 대출 적격예비검토, 온렌딩 대출 상품제안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입력 값에 따른 단계별 판정 시스템을 구축한다.
예컨대 “고객님의 기업규모를 선택하세요.”에 답하고 이어 신용등급, 사업 업종, 기타 온렌딩 대출 부적격 사유 점검 등을 거쳐 대출 가능 여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이 결과에 따라 온라인에서 대출 상품을 제안해준다.
중개금융기관 라운지는 은행을 위한 곳이다. 은행이 한도확인 요청 후 진행상황 및 수정요청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상품별 잔여 한도는 계정계 온렌딩시스템과 연동해 보여준다. 중개금융기관 ID별 해당 금융회사 데이터로 접근범위를 제한해 고객정보를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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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온렌딩 디지털 플랫폼 구축으로 대중적 홍보효과를 누리면서 중소기업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년~올해 6월) 신용등급이 9~11등급인 기업에 대한 온렌딩 대출 비중은 전체 대출 비중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 한다. 소외됐던 비우량 중소기업들이 온라인을 통해 정책금융에 쉽게 접근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참고할 가장 성공적인 모델은 독일 정책금융기관(KfW)이다. KfW은 복잡한 중소기업 온렌딩 상품을 웹사이트에 구축해 간편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로 꼽힌다.
KfW의 온렌딩은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중개금융기관(민간은행) 연결, 정책금융상품 추천, 대출자격 확인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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