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소·부·장 극일기업 100곳 육성…"최대 182억 지원"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전담지원·R&D·사업화 등 전 주기에 걸쳐 지원]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다음달 1일까지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강소기업' 100개사를 선정한다고 9일 밝혔다.

중기부는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을 5년간 30개 정부 지원사업으로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패키지 방식으로 최대 18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기술보증기금은 ‘강소기업 기술혁신 지원단’을 구성해 1대 1 맞춤형 R&D, 수요기업 연계 및 사업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에 필요한 기술, 인력, 인프라는 이를 보유한 대학·연구소와 연계시키는 개방형 혁신으로 지원한다.

R&D는 선정기업에 우선한 R&D 사업 지원으로 최대 20억원을 4년간 지원하고 'R&D 지원 동시수행 금지' 등 지원 총량제한에서도 제외된다. 연구인력 인건비도 3년 동안 연 5000만원까지 지원되며 파견인력은 2명까지 3년간 인건비 50%를 지원한다.

사업화 단계에서는 시설투자 및 제품양산을 위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을 최대 100억원까지 0.1~0.2%포인트까지 금리를 우대해 지원하고 기보는 최대 30억원의 보증지원(3000억원 전용보증) 및 보증료 감면(0.3%)을 실시한다.

그 밖에도 3000억원 규모의 소·부·장 전용 펀드를 조성해 선정기업을 중점 투자하고 대기업 1대1 연계, 최대 1억5000만원 규모의 스마트공장 설비도입 등을 지원한다.

신청대상은 전체 매출액에서 소·부·장 분야의 비중이 50% 이상이고 R&D 역량 및 기술혁신전략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R&D 역량의 최소 기준으로는 △연구전담요원 2명 이상 △총매출액 대비 R&D 지출 비중(R&D 집약도) 2% 이상 △벤처펀드 등의 투자자로부터 5000만원 이상 투자 중 한가지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선정은 기보의 서면·현장평가, 기술평가시스템을 통한 기술평가, 분과별 전문가 평가위원회 심층평가를 거쳐 진행된다. 후보기업이 추려지면 공개발표를 통한 대국민 평가도 진행될 예정이다.

강소기업 100개사 모집은 10일부터 11월 1일까지 기보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김영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정부의 지원으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 기술의 자립도가 크게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석용 기자 gohsy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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