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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한국당 투톱, `조국 퇴진` 광화문 집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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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글날이 9일 서울 광화문광장 등지에서 보수단체들이 주도한 '문재인 하야 범국민 2차 투쟁대회'에 개인 자격으로 참석해 대여투쟁을 이어나갔다. 개천절이었던 지난 3일 300만명을 동원했다고 주장한 대규모 집회 이후 여야 투쟁이 광장의 세대결로 변모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집회를 주도하는 데서 한발짝 떨어지는 대신 '일반 시민들의 대정부 시위'를 강조하기 위한 모습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한국당 '투톱'은 일반 시민으로서 참여한 만큼 별도의 공개 발언은 하지 않았다. 한국당은 또 앞서 12일로 예정된 당 차원의 집회를 취소하고 의원 및 당원에게 이날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한글날인 오늘 오후 12시부터 광화문에서 애국시민과 함께합니다"라며 "세종대왕 동상을 보면서 우리 모두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1시께 광화문에 도착해 시위에 참여했다. 나 원내대표 역시 함께 집회에 참석했다. 광화문 집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나 원내대표는 "오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 왔다"며 "국민의 뜻이 오늘 청와대에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저희 우리 사회의 정의와 상식, 합리에 맞지 않는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일련의 일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이 분노의 마음이 대한민국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원내에서의 대여투쟁 또한 예고 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특별위원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이 발표한 검찰개혁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에 대해 그는 "어제 발표한 검찰개혁안은 (사실상) 내용이 없다"며 "검찰개혁의 핵심은 권력으로부터의 독립니다. 한국당은 다음주부터 사법개혁특위에서 법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총괄대표, 이재오 전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주도로 열렸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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