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북도에 따르면 9월과 10월 발생한 태풍으로 도내에서는 벼 1만 4000여 ㏊가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벼 쓰러짐 피해는 전북지역 전체 재배면적의 12.5%에 이른다.
특히,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울 인력이 크게 부족해 물에 잠긴 벼에서 싹이 나는 수발아 현상이 발생해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등숙기에 태풍이 발생해 미질도 떨어질 우려가 크다.
이때문에 올 벼농사는 흉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확기가 끝나야 정확한 생산량이 집계되지만 현재 상태로 미루어볼 때 올해 벼 생산량은 예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북지역 벼 재배면적은 11만 2146㏊로 지난해 보다 2509㏊ 감소했다. 지난해 벼 생산량은 62만 7000t이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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