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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주도적 지원 통해 수도권 환자 쏠림 막아야"
류동희 충북대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은 "장기적으로 의료관광은 성장력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있지만, 외국인 환자가 수도권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지방에서도 유효한 산업인지는 잘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충북대병원 제공[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은 지난 2009년부터 고부가가치인 해외의료관광에 힘을 쏟고 있지만 지방의 한계 등으로 아직은 시작단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년 점차적으로 활성화중인 충북의 해외의료관광에 대해 류동희 충북대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을 만나 현황과 비전 등을 들었다.
/편집자 ▶ 충북의 해외의료관광의 현황은 - 충북은 중국을 비롯해 몽골과 베트남 등 해외의료관광의 판로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중 몽골은 2015년부터 충북도와 도내 컨소시엄 의료기관이 의기투합해 집중 투자한 결과 어느 정도 안정화 궤도에 올라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충북대병원의 경우 몽골 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몇몇 병원과 의료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의료 연수생을 교육하는 등 충북의 선진의료기술 및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홍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연수기간동안 연수생에게 지역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및 홍보활동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죠.
▶ 국제진료센터의 역할은 무엇인가 - 충북대병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3차 상급종합병원으로 충북 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국적을 불문하고 병원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4년 3월부터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및 한국의료 해외진출 확대를 도모하고자 국제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제진료센터를 찾는 외국인들을 위해 외래진료와 종합검진 상담 및 예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3차 의료기관이면서 교육기관의 역할에 부흥하고자 해외 외국의료인에게 병원 임상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선진 의료지식·기술습득 및 한국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서 충북형 해외의료관광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연수생 국가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외국인환자 유치 및 한국의료 해외 진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의 재방문률은 높은지 -외국인 환자분들은 서관 1층에 위치한 국제진료센터에서 진료상담 및 예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센터에서 지역 내 관광시설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죠.
덕분에 재방문률은 높은 편 입니다.
외국인 환자의 수도권 쏠림 현상에도 불구하고 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 첨단의료시설 및 쾌적한 진료환경 등을 경험한 환자들은 후속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재방문 하고 있습니다.
▶ 어려움은 없는지 -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환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해외의료관광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나마 충북대병원의 경우 지역의 거점 병원으로 다른 지역의 병원 대비 많은 외국인 환자가 내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중소 병원의 경우 외국인 환자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 충북의해외의료관광의 한계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단 이 뿐만은 아닙니다.
해외의료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병원들이 자체적으로 해결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충북형 해외 의료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선 지금보다 더 지자체의 주도적인 역활이 중요합니다.
지자체에서 지역의 병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함으로써 첫 걸음마를 땐 '해외의료관광'을 이끌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충북의 해외의료관광 앞으로 비전과 나아가야 할 방향은 - 의료관광산업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분류됩니다.
특화된 의료서비스와 관광 상품을 연계한 적극적 마케팅을 바탕으로 일반 관광객보다 이용객의 체류기간이 길고 여행 지출비용도 높습니다.
장기적으로 의료관광은 성장력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있지만, 외국인 환자가 수도권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지방에서도 유효한 산업인지는 잘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첨단 정보통신을 활용한 지속적인 의료 인프라 개선과 대규모 의료관광단지 개발, 청주국제공항이라는 접근성을 적극 활용한다면 미래의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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