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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눈동자에 비친 풍경 보고 찾았다” 日 아이돌 성추행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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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사진, 동영상 속 눈에 비춰진 경치 토대로 주거지 특정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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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SNS 사진 속 눈동자에 비춰진 경치를 토대로 여성의 주거지를 찾아 성추행을 저지른 사건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일본 NHK는 도쿄에서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던 여성 아이돌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지른 사토 히비키(26)를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토는 지난 1일 도쿄 에도가와의 한 아파트에서 피해 여성의 입을 수건으로 막고 넘어뜨린 뒤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토는 피해 여성의 광적인 팬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놀라운 점은 사토가 피해 여성의 SNS에 게시된 여성의 사진 속 눈동자에 비친 주변 경치를 토대로 주소를 찾아냈다는 것이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토는 “지도 앱을 통해 눈동자에 비친 경치를 토대로 인근 역을 추정했다. 역 근처에서 잠복하며 피해 여성의 아파트를 특정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아울러 사토는 피해 여성이 SNS에 게시한 동영상에 나온 창문의 햇빛 방향, 커튼의 위치 등을 토대로 피해 여성의 방 위치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치로 호시슈 도쿄도립대 교수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질이 향상되며 개인 사생활 정보가 노출될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스토커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SNS에 지역 정보 등이 담긴 사진은 자제하고 사진 화질을 일부러 낮추는 방안도 고려해봄직하다”라고 덧붙였다.

#SNS #아이돌 #눈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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