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위대, 도쿄 도심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전개 훈련

일본 항공자위대가 오늘(9일) 오전 도쿄 도심부인 고토구 아리아케의 린카이 광역방재공원에서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앞세운 기동전 훈련을 펼쳤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이 자위대나 주일미군 시설 밖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전개 훈련을 한 것은 2013년 이후 4번째입니다.

30여 명의 대원이 참가한 오늘 훈련에는 요격용 미사일 발사대 1기와 레이더 장비와 전원공급 장치 등을 탑재한 차량 15대가량이 동원됐습니다.

대원들은 고노 다로 방위상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준비 단계에서 발사까지의 과정을 약 20분간 시연했습니다.

이번 훈련을 지휘한 마에다 다카스케 2등 공좌는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즉시 대응 태세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일본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이 보유한 지상배치형 PAC3는 이지스함의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이 요격에 실패할 경우 대기권에 재진입한 탄도미사일을 겨냥하는 개념으로 운용됩니다.

발사기를 차량에 탑재해 이동할 수 있고, 사거리는 수십 킬로미터입니다.
유영수 기자(youpeck@sbs.co.kr)

▶ [SBS D포럼] 10.31 DDP : 참가신청 바로가기
▶ [마부작침] '부부 살인' 리포트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