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구성품 교환은 어려워…2017년 대체 유도탄 합참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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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우리 해군 주력 헬기인 링스헬기의 대함유도탄 절반 가량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과 관련, 해군은 "이미 사용기한이 지난 것으로 대체 대함유도탄 확보를 2017년 2월 합동참모본부에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해군 측은 9일 이렇게 밝히며 "대형유도탄의 구성품 교환을 통해 정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YTN은 "지난 3월부터 두 달 동안 국방부 자체 감사 결과 함정 공격용 유도탄 88발 중 절반이나 되는 44발이 사용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YTN에 따르면, 대함유도탄은 2016년부터 결함이 발견되기 시작해 지난해 37발이 무더기로 고장이 났고, 헬기 1대 당 네 발을 장착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헬기 11대는 유도탄 없이 운용해야 한다.
또한 영국에서 제조된 유도탄은 2000년대 초반쯤 생산이 중단된데다, 업체도 폐업 상태여서 정비가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유도탄의 가격도 한 발당 5억1000만원에서 9억2000만원에 달한다며 수백억원이 손실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해군은 "현재 링스헬기는 운용 가능한 대함유도탄으로 작전은 가능한 상황이며 중장기적으로 대체 대함유도탄 확보 여부는 해상작전헬기 추가 확보와 연계하여 판단 및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도탄 고장으로 수백억원이 손실되었다는 것은 이미 수명이 다 한 것이기에 '손실'로 보기 어렵다"며 "또 2019년 국방부 감사가 있기 이전에 이미 관련 소요를 제기한 상태로 감추기에 급급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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