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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코트라, 미주개발은행과 중남미 진출 상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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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코트라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2019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1: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중남미 바이어 및 발주처와 국내기업이 상담을 하고 있다.코트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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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트라(KOTRA)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획재정부, 미주개발은행(IDB), 수출입은행과 함께 ‘2019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Korea-LAC Business Summit)’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중남미 국가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미·중 통상분쟁이 장기화되고 일본의 수출규제가 심화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교역 환경은 악화된 상황으로, 중남미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통한 시장 다변화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은 처음으로 중미 5개국과 체결한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이 10월부터 발효됐다. 이와 함께 남미 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와 무역협정 협상을 진행 중이고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중남미 수출은 중간재와 완제품이 중심이며 수입은 원유, 광물, 농축산품 등이 많아 상호 보완적인 무역 형태를 보인다”며 “중남미 지역에서 FTA 네트워크가 확대되면 서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1:1 비즈니스 상담회 △기업간 협력체결(MOU) 등으로 구성됐으며, 한국과 IDB 26개 회원국 고위급 정부인사와 기업이 참가했다. 이중 1:1 비즈니스 상담회는 수출입과 프로젝트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중남미 바이어 및 발주처 100개사, 국내기업 250개사 등 양국기업 350개사가 참가해 약 500건 비즈니스 상담을 했다.

수출입 상담회는 산업화 및 경제성장에 따른 중남미 현지시장 수요를 반영해 △자동차부품·기계 △의료·바이오 △화장품 등 유망산업 위주로 마련됐다. 의료·바이오 분야에서 수출 협약이 나오는 등 기업간 MOU가 5건 체결됐다.

프로젝트 상담회는 중남미 시장에서 인프라 프로젝트 비중이 높고, 현지 정부의 민간투자사업(PPP)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하는 사정을 감안해 마련됐다. 인프라, 수처리 분야 외에도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발주처를 초청했다. 과테말라 통신교통부, 에콰도르 전력청, 콜롬비아 국가개발국 등 담당자가 한국을 찾아 상담을 진행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중남미 지역 국가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우리 기업은 IDB와 같은 역내 국제기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코트라는 IDB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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