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게임용 모니터 시장 진출 4년만에 '글로벌 제패'

상반기 시장점유율 17.9%로 1위…프리미엄 시장에서는 30% 이상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올 상반기 전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17.9%의 점유율(금액 기준)로 선두에 랭크됐다. 지난 2016년 첫 제품을 출시한 이후 약 4년 만에 게이밍 모니터 시장의 패권을 거머쥔 것이다.

특히 고해상도(QHD, 화소수 2560x1440 이상)와 커브드 등 프리미엄 항목에서는 각각 30% 이상의 점유율로 2위 업체와 2배의 격차를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지난해 약 500만대 수준이었으나 오는 2023년에는 1천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게임 콘텐츠의 해상도가 높아짐에 따라 고성능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넓은 화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몰입감이 장점인 커브드 모니터가 특히 인기"라고 말했다.

게이밍 모니터로는 최초의 듀얼 QHD 제품인 삼성전자의 49인치 'CRG9' 모델은 32대 9의 화면비와 1천800R 곡률의 광시야각 패널이 적용된 제품으로,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 듀얼 QHD 게이밍 모니터 'CRG9'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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