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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단독]스톤브릿지캐피탈, 아시아나 실사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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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후보 중 ‘최약체’ 포기설 솔솔

HDC·미래에셋, 유리한 위치 올라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실사 프레젠테이션(PT)에 불참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 인수전을 중도 포기하는 인수 후보가 처음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나 인수적격후보 중 하나인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아시아나가 준비한 경영진 PT에 불참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 매각에 관여하는 측에선 지난 2일 애경그룹과 KCGI(강성부펀드)에 대한 경영진 PT를 마친 데 이어 7일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및 스톤브릿지캐피탈에 대한 PT를 실시하려 했다. 애경은 민감한 경영정보를 공격적으로 요구했고, KCGI에서는 강성부 대표가 직접 참석해 아시아나에 부채 현황 등을 적극적으로 질문했다고 한다.

그러나 스톤브릿지는 해당 PT에 불참했다. 이 때문에 아시아나 매각에 관여하는 측에서는 해당 사모펀드를 상대로 인수 포기인지, 또는 단순 일정상의 문제인지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모펀드는 인수적격후보로 선정된 4곳 중 가장 ‘약체’로 평가돼 왔다. 여기에 애경 측이 아시아나와 마찰을 빚는 등 벌써부터 유찰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자연스럽게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HDC의 ‘중량감’과 항공 사업과의 시너지 문제 등이 걸림돌이다. 아시아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홍재원 기자 jwh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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