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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네이버 '인플루언서' 검색 도입, 뜨는 콘텐츠 빨리 찾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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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네이버가 연내 '인플루언서 검색'이라는 신규 기능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지금은 검색어를 넣으면 글과 사진이 검색 결과로 뜨지만, 앞으로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끄는 인플루언서와 그의 콘텐츠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인플루언서(influencer)는 많은 소셜미디어 구독자 수를 바탕으로 대중에 영향을 미치는 이들을 지칭하는 단어다.

네이버가 준비 중인 '인플루언서 검색'은 크게 '키워드 검색'과 '닉네임 검색'으로 나뉜다. 키워드 검색의 경우 검색 시 해당 단어가 포함된 '문서'가 아닌, 검색어와 연관된 콘텐츠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네이버 검색창에 '파리 여행'을 검색하면 파리에 대한 안내 글, 관련 블로그 등이 나타났다. 하지만 앞으로 '#파리여행'이라고 '#' 기호와 키워드를 검색하면, 파리 여행과 관련된 글·사진·동영상 등을 올린 인플루언서와 그들의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구독하기 쉬워지는 셈이다. 한성숙〈사진〉 네이버 대표는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 인플루언서가 좋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이것도 네이버가 찾아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토론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우선 '파리 여행' '색조 메이크업' 등 여행·뷰티 분야 키워드 200개를 대상으로 해당 기능을 시범 도입할 방침이다.

인플루언서별 검색도 가능해진다. 유명 인사 이름을 네이버에 검색하면 '인물 정보'가 뜨는 것과 비슷하다. '@엠마뷰티' '@온에어' 등 @ 부호와 닉네임을 검색하면 해당 인플루언서 페이지가 나온다. 자기소개, 공지 사항, 운영하는 채널 링크 등이 담길 예정이다. 김승언 네이버 아폴로 CIC 대표는 "콘텐츠를 만든 사람에게 더 집중해, 창작자와 사용자가 잘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양모듬 기자(modysse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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