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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인천만의 특색 지닌 가을철 단풍명소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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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0월 단풍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산과 들이 화려한 색으로 변신하며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인천만의 특색과 가을의 매력이 어우러진 관내 단풍명소가 궁금하다. 인천관광공사는 자전거를 타고 떠나는 신·시·모도, 덕적도를 비롯해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무의도 △도심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인천대공원 △원적산공원 은행나무숲 △10월 8일 월미바다열차가 정식 개통한 월미공원 등 6곳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인천상륙작전의 무대였던 월미공원은 지난 50여년간 군부대 주둔으로 시민 출입이 제한됐었다. 2001년 인천시가 국방부로부터 인수해 공원으로 변경,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관광명소인 한국전통정원에는 전통 고건축이 여럿 있다. 월미바다열차를 타면 인천 바다와 월미문화의 거리 그리고 월미산을 한데 감상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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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떠난다

옹진군 북도면에 위치한 신·시·모도 이른바 ‘삼형제 섬’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자전거 라이딩의 대표 섬이다.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내린 후 삼목선착장에서 신도로 가는 배를 타면 10여 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3개의 섬 사이에 연도교가 건설돼 있다. 신도의 섬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길을 타고 붉게 물든 구봉산을 감상하며 시도로 넘어가면 드라마 ‘풀하우스’ 촬영지인 수기해변에 도착한다. 이어 모도로 이동한 뒤 배미꾸미 해변을 찍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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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는 섬 내에 자전거길 표시가 잘 돼 있다. 일반인코스 12㎞, 중급코스 7㎞로 나눠져 있다. 덕적도 내 서포리해변은 국민휴양지로 선정된 곳이다. 100년이 넘는 노송으로 조성된 산책로가 있어 환상적인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가을에는 서해 최대 규모의 갈대 군락지가 있어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트레킹하며 즐긴다

다리 개통으로 접근성이 한층 좋아진 무의도. 호룡곡산과 국사봉 코스는 등산 마니아들에게 인기다. 큰무리 선착장 근처 당산 등산로 입구에서 국사봉∼구름다리∼호룡곡산∼하나개해수욕장 순으로 완만하게 구성된다. 더불어 기암괴석과 절벽, 시원하게 트인 바다도 감상할 수 있다.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잘 세워져 있어 초행길이라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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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에서 414m 길이의 소무의 인도교를 건너면 소무의도가 나온다. 이 섬을 한 바퀴 도는 무의바다누리길은 2.48㎞ 구간이다. 마주보는길∼떼무리길∼부처깨미길∼몽여해변길∼명사의해변길∼해녀섬길∼키작은소나무길 등 8곳으로 이뤄져 특성에 맞게 다니면 된다.

◆멀리 갈 필요가 없다

인천대공원은 매년 전국에서 많은 이들이 찾는다. 장미원, 어린이동물원, 수목원, 환경미래관, 자전거광장, 관모산등산로 등 볼거리가 다채롭다. 인천대공원 어울정원은 농촌 풍경을 재현한 원두막과 도시농원, 꽃양귀비 등 계절별로 꽃들이 다양하다. 1만㎡ 부지 내에 활짝 핀 코스모스 등 수도권 일대의 대표적인 야생화 명소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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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산곡동·청천동에 걸쳐 남북으로 길게 위치한 원적산 공원은 인조잔디구장, 생태습지 등이 마련돼 있다. 노랗게 물든 원적산 은행나무 숲에서 차박차박 밟히는 단풍잎 소리를 들으면 마음까지 붉게 물든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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