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관문화훈장에 홍지웅 열린책들 대표
홍지웅 열린책들 대표 |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제33회 책의 날' 기념식에서 맞아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한다. 올해 책의 날 정부포상 및 표창 대상은 은관문화훈장 1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2명, 문체부 장관 표창 24명 등 모두 29명이다.
은관문화훈장은 홍지웅 ㈜열린책들 대표가 받는다. 1986년 출판사 열린책들을 설립한 홍 대표는 당시 국내 출판시장의 주요 흐름이었던 영미권 번역문학에서 벗어나 유럽과 동구권 문학에 주목해 '붉은 수레바퀴', '장미의 이름', '향수', '그리스인 조르바' 등 문학도서 1500여 종을 출간해 국내 출판의 외연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출판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문 교육기관 건립과 개원을 주도하는 등 출판문화 발전에도 일조했다.
대통령 표창은 고영은 뜨인돌출판㈜ 대표와 이형규 쿰란출판사 대표가 받는다. 고 대표는 1994년 출판사를 연 뒤 청소년도서 출간에 주력하면서 청소년출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출판 단체장으로 활동하며 출판인력 확충, 전자책 제작 기반강화, 출판 유통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 대표는 1987년 출판사를 설립해 종교(기독교) 분야 양서 3700여 종을 출간하고 국내 저자를 발굴해 번역서 의존도가 높았던 기독교 출판문화의 저변을 넓혔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는 주연선 ㈜은행나무출판사 대표와 김정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문화원 팀장이 선정됐다. 주 대표는 21년간 대중성과 문학성을 아우르는 문학서와 역사, 인문 등 대중교양서를 출간하고 20여 개국의 해외 출판사에 출판저작권을 수출해 국내문학의 한류 열풍을 주도했다. 김 팀장은 33년간 대학출판부에서 대학교재, 교양학술서 등을 발간했으며, 편집실무 강의로 출판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유통구조를 마련하는 등 대학출판 발전에 기여했다. 이 밖에 양서 출판과 보급, 국민 독서문화 증진 등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24명은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책의 날은 고려대장경 완성일(1251년 10월 11일)을 기념해 1987년 출판계에서 제정했다. 정부는 매년 '책의 날'을 기념해 출판지식산업 발전과 건전한 출판문화 조성에 기여해 온 출판인들을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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