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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무역협상 코앞인데, 美 8개 中업체 '블랙리스트'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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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이유로 중국 8개 감시 카메라 관련 업체 블랙리스트에

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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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인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의 8개 감시 카메라 관련 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해당 기업들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에서 무슬림 소수민족 인권을 침해했다”며 이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세계 최대 CCTV 업체인 하이크비전과 다화테크, 메그비테크 등 감시 카메라 업체와 인공지능(AI) 업체인 아이플라이테크, 센스타임, 이투 테크놀로지 등 모두 8개 업체가 포함됐다.

미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 기업 블랙리스트 발표는 이번 주 열릴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이 인권을 이유로 중국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중 무역전쟁의 전선이 확대될 소지를 안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앞서 미국은 화웨이 등을 블랙리스트에 올릴 때, ‘국가 안보’를 위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었다.

미중 양국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 무역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며 “부분적 합의는 선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몰딜이 아니라 빅딜을 원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홍콩 시위대를 좋지 않은 방식으로 진압하면 무역협상에 불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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