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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국감브리핑]중기부 '팁스'사업, 수도권 기업에 70%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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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의원 "804개 창업기업 중 565개사가 수도권 소재"

"강원·대구·전북·전남 지역 올해 1곳도 지원 못받아"

뉴스1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 2018.3.15/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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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플랫폼인 '팁스(TIPS)' 사업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 받은 '팁스(TIPS) 사업 시행 이후 올해 8월말까지 지원 현황'에 따르면 지원 받은 804개 창업기업 중 70.3%인 565개사가 수도권 지역(서울·인천·경기) 소재 기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지역 기업들은 팁스 총 지원금액 3149억7450만원 중 70.7%인 2227억7000만원을 집중 지원받았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Δ전남 2개사(10억원) Δ제주 4개사(11억2300만원) Δ전북 5개사(20억원) Δ강원(23억700억원) Δ세종(20억1300만원원) Δ경남 6개사(22억8500만원원) 순으로 지원금액이 낮았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재난 수준의 청년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청년 일자리 대책'을 발표하며, 중점추진 과제 중 하나로 팁스를 활용한 지방창업 우대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철규 의원은 대책 발표 이후 1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올해 지원을 받은 125개사 중 71.2%인 89개사가 수도권 기업으로 강원, 대구, 전북, 전남은 1개사도 지원 받지 못했다.

아울러 민간 영역의 운영사가 투자기업을 선정하여 자금을 투입하고 이들이 보육까지 한다는 점에서 BI(보육공간) 위치도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는데 이 역시 서울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1월 중기부가 발표한 사업공고에 따르면 총 43개 운영사 가운데 70%인 30개사가 서울에 BI(보육공간)을 운영하고 있었고, 강원, 충남, 경북, 전남, 경남, 제주 등은 BI(보육공간)가 하나도 없었다.

이철규 의원은 "인구, 산업, 경제, 문화 등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젊은 인재가 지방을 떠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간 발전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는 정부 정책조차 수도권에 집중된다면 사회경제 활동이 크게 위축돼 지방소멸을 가속화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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