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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유통·소비 빅데이터 플랫폼] 韓유통·소비정보 한눈에…데이터거래소 12월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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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 데이터거래소가 출범한다. 생산성 향상과 마케팅 효과 극대화 등 비즈니스 영역뿐만 아니라 환경, 재난, 전염병 등 인류의 난제로 여겼던 각종 사회문제에도 빅데이터가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 하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빅데이터가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하기에 앞서 한국에선 데이터 축적·가공·유통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 데이터거래소는 그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MBN을 주관사로 한 유통·소비 데이터 플랫폼 컨소시엄은 오는 12월 2일 유통·소비 데이터거래소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빅데이터 구축·분석·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1516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에 선정된 10개 플랫폼 중 하나다. 유통·소비 관련 데이터들을 집대성할 유통·소비 데이터 플랫폼 컨소시엄은 MBN과 함께 삼성카드, CJ올리브네트웍스, SK텔레콤, SK플래닛, 웰컴에프앤디, GS리테일로 구성됐다. NICE디앤알, 다음소프트, 로플랫, 빌트온, 식신, 온누리H&C, 지인플러스, 코리아크레딧뷰로,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등 10개사도 빅데이터센터로 참여한다.

유통·소비 데이터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에서 유용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글로벌 데이터 AI 생태계에서 자리 잡겠다"고 강조했다.

MBN은 데이터거래소를 통해 매경미디어그룹 소속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 텍스트를 비롯해 동영상 데이터, 각종 부동산·증권 관련 데이터들을 공개한다. 210만 가맹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카드는 소비자들의 카드 소비 행태, 업종별 매출 정보, 지역별·시간대별 소비 정보를 가공해 제공할 예정이다. 2013년부터 빅데이터 사업을 시작한 CJ올리브네트웍스는 택배송장 유통 자료와 식자재 매출 데이터를, SK텔레콤은 가입자 기반 유동인구 통계를 제공하게 된다.

GS리테일도 GS25 매출 분석 등을 통해 상품별 매출 규모와 성장성 등을 데이터거래소 이용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10개 데이터센터도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들을 제공한다.

한편 데이터거래소 출범을 앞두고 MBN은 '제1회 빅데이터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10월 2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대상팀에는 상금 400만원을 수여하는 등 총상금이 1850만원에 달한다.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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